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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과 삶

생활 정보
작성자 jin
작성일 2007-06-11 (월) 23:38
ㆍ추천: 0  ㆍ조회: 1423      
린위탕이 기절초풍할 중국산[중앙일보-글로벌아이]
 
[글로벌아이] 린위탕이 기절초풍할 중국산 [중앙일보]

"날씨 좋은 날 아침, 잠자리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상에서 기쁨을 주는 게 얼마나 있을까 하고 세어 보면 단연코 맨 처음 손꼽아야 할 것이 음식이라는 걸 알게 된다."

20세기 초 중국의 문호인 린위탕(林語堂)의 얘기다. 그는 저서 '생활의 발견'에서 음식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생명은 신이 아닌 숙수(熟手.음식 만드는 사람)의 손에 의해 지켜진다"고 그는 말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린위탕은 중국의 음식 문화를 이렇게 예찬했다. "중국인은 음식을 영양물로 보는 만큼 그것과 약을 잘 구별하지 않는다. 몸에 이로운 음식이 약이라는 게 중국인의 사고다. 중국인이 음식과 약을 적당히 혼동하기 때문에 중국의 약은 더욱 약 같아지고, 음식은 더욱 음식 같아진다."

그런 린위탕이 요즘의 중국산 식.의약품을 본다면 기절초풍할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4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수입된 식약품 중 107가지를 통관 보류했다. 그중엔 암 유발 물질이 포함된 말린 사과, 사용 금지된 항생제가 들어 있는 냉동 메기, 박테리아가 득실득실한 조개와 정어리, 불법농약 성분이 담긴 버섯 등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유해물질이 든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위조된 가짜 약품도 무더기로 나왔다.

FDA가 이런 몹쓸 것을 돌려보내면 중국의 수출업자는 그걸 폐기하지 않고 다시 미국으로 보낸다고 한다. 통관에 또 걸려도 또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엔 결국 해로운 중국산 식약품이 범람하게 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FDA는 1일 중국산 치약을 수입금지했다. 치약에 독성 화학물질 디에틸렌 글리콜(DEG)이 있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DEG는 자동차 부동액을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이다. 중국 회사는 치약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값이 싼 DEG를 썼다고 한다.

지난해 파나마에선 DEG가 함유된 감기약을 먹고 50여 명이 사망했다. 그 약의 원료도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선 최근 화학물질이 든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를 먹은 개와 고양이들이 곳곳에서 떼죽음을 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중국산 농수산물과 치약 등에서 자꾸 끔찍한 게 나오자 미국인은 이제 한국인 못지않게 공포를 느끼고 있다. 미국 언론이 중국산의 안전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천하태평이다. 최근 식약품 관리를 책임진 고위 관리가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당국이 위생기준을 높이고, 단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중국 측은 치약에 대해서도 "DEG 함유량이 적어 안전하다"며 도리어 FDA를 공격하고 있다.

그런 중국이 며칠 전 프랑스의 유명 생수 에비앙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수입품 통관을 보류했다. 중국은 그처럼 엄격한 기준을 왜 자국의 식.의약품에는 적용하지 않는 걸까. 이런 모순을 시정하려면 각국의 소비자가 나서야 한다.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소비자 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는 중국산이라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게 좋을 듯싶다. 중국이 눈속임을 하더라도 옥석을 가려, 고름을 결코 살로 둔갑시킬 수 없다는 걸 중국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유혹하는 싼값은 병을 부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중국에도 '경()을 친다'는 말이 있다. '경'이란 죄인의 이마에 먹물을 들이는 형벌을 말한다. 그러니 경을 치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된다. 각국의 소비자가 중국의 못된 업체들을 족집게처럼 골라내 그들의 이마에 경을 치는 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중국=유해 제품 판매국'이란 낙인이 찍히면 중국 당국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이상일 워싱턴특파원
   
이름아이콘 jin
2007-06-11 23:42
비교적 엄격하다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식.약품의 검사 시스템에도 이러한데 한국은 오죽할까요? 저는 가능한한 밖에서 식사하는 걸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더군다나 중국과 가까운 한국은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밀수되는 식양용의 재료와 물품의 양이 만만치 않다고 하지요.
아이들이 먹는 떡볶기를 비롯한 군것질의 재료들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jin 가격이 싼 음식의 단가를 줄이려면 식재의 가격이 낮아야 하겠지요. 중국은 얼마든지 낮은 원가를 맞추어 줄수 있다나요.... 6/11 23:43
오만과변견 한국마켓에서 장을 볼때 꼭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product of china 가 태반이랍니다. 원산지가 표시 안된 것은 무조건 중국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11 23:47
jin 보통일이 아니랍니다.
당면을 비롯해서 ... 거의다가 중국산이랍니다.
6/11 23:52
김동욱 안 먹고 살 수는 없고... 6/12 06:33
jin 그러게요. 안먹을수도 없고요...정말 심각한 문제지요. 6/12 09:23
   
이름아이콘 수지
2007-06-12 09:48
이곳 미국에서는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주로 중국산 도라지나 더덕을 많이 사먹는데 그것들에도 불법농약들이 함유되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에구구구...
앞으로는 중국산 식품 절대 사지 말아야겠네요.
수지 한국에 갔을때 한약재 많이 파는 시장에서 인진쑥 말린거 사왔는데 거기서는 물론 질좋은 한국산이라고 하는데 믿을수가 없어요.
아는사람 통해 간게 아니니 그사람들도 척 보면 여행객인거 알겠고...
아무래도 중국산이지 싶어서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6/12 09:51
jin 역시 수지님 잘 버리셨습니다.
인진쑥...
사실 간염등에 좋다는 인진쑥이요...한달이상 장복하지 마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쑥도 독성이 강한 식품이거든요. ㅡ독한 병은 독으로 대항한다고 한답니다.
6/12 10:00
   
이름아이콘 아이비®
2007-06-13 23:04
이게 바로 '아는 게 병이다'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식품위생 수준이 한국의 60년대쯤 '퍼~'하고 다니던 시절이 아닐까요.^^ 아마 그때 한국식품이 미국에 수출되었다면 한국산은 어쩜 그보다 더한 수모를 겪었을 것 같은데요. 화학비료가 보편화되면서 잔류농약이 엄청나던 시절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요.

그나마 좋은 시절,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음에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지요. 확실히 다민족사회인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국경없는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것 같네요. 한국만 해도 점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고, 각국의 음식문화가 미국못지 않게 소개되고 있잖아요. 그러자면 당연히 그 나라의 음식재료 수입은 불가피한 노릇이고...

미국의 식품위생 수준이 상당히 선진적이긴 하지만 수출, 수입 될 시에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니, 예하면 장기유통 기간을 대비한 화학재 과다 사용 등요. 홀몬 과다 사용 등 어쩌면 더 치명적이고 치유불가능한 식품생산을 주도하며 세게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 수도 있지요.

제가 미국 오기 전 90년 정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때 처음 자몽이라는 것이 수입되면서 백화점에서 엄청 비싼 가격에 팔리며 사람들이 그 쌉쌀하고 쥬시한 맛에 한참 반해서 백화점에서 엄청 비싼 가격에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러다 잔류농약 과다가 문제가 되어 일시에 찬서리를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도 그렇고... 선진국산이라고 해서 다 믿을 건 못되지요. 수입산이라면.

그래도 확실히 중국은 좀 각성하긴 해야돼요. 워낙 국내에서도 식의약품에서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다 세계 각국으로 대량 수출하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모난 돌이 정 맞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름아이콘 jin
2007-06-14 01:17
60년대 이전의 한국사정과 비교하게 되지만요. 그땐 농약등의 유해를 잘 몰랐었었지요. 육이오 때의 DDT 아까징키 등등...많은 일화들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위생관념과 무지막지는 보통일이 아닌 무서울 정도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곳의 식품재는....참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일입니다. 이곳의 시골도 내다파는 것과 자신들이 먹는 것은 다르다고 현지의 많은분들이 지적하고 있는데요. 자급자족하기도 그렇고...안먹고 살 수도 없고... 그나마 미국은 약간이라도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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