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김동욱 0 176 11.24 07:05

어젯밤에는 9시도 되기 전에, 자리에 들었었다. Cherry Hill을 왕복하느라 3시간 반 가까이 운전을 했더니, 많이 피곤했다. 고경희 사모님과 아내가 방에서 자고, 나는 거실에 간이 침대를 펴고 자기로 했다. 세상 모르고 잤다. 새벽 1시 쯤에 화장실에 가려고 한번 깬 것을 제외하곤 푹 잤다.

 

5시에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뉴욕에 가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었다. 모두 마쳤다. 7시 5분이다.

 

뉴욕교협 '공천 발표'회에 다녀왔다. '발표회'가 '임시 총회'로 바뀌어 있었다. 법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김명옥 목사의 억지, 허연행 목사의 적극적인 동조, 똘마니들의 아우성, 역시 그 사람다운 발언, 불법을 막으려는 몇몇 목사님들의 처절한 몸부림... 언제 회장이 되었는지 거침없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김 아무개, 마구 짖어대는 ㅁㅊ ㄱㄷ... 그것이 끝이었다.

 

허연행 목사에게 가지고 있던 일말의 기대 마저 사라져 버린 날이다. 뉴욕교협이 불한당에게 점령 당한 날이다.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바로 프라미스교회를 나와 버렸다. 사랑하는 아우 이종수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맥도날드 @노던 203가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곳을 향해 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이종수 목사님이셨다. "형님, 점심 식사 안 하셨죠? 갈비 마을에서 뵐까요?" "거기 주차가 힘 드니까, 삼원각에서 뵙지요!" "둘 다 기스면을 먹고 있는데, 써빙하시는 분이 다가 오셨다. 저 쪽 테이블에 계시는 분께서 팁 까지 다 계산하셨습니다." 건너 편을 바라보니 조일구 장로님(고 조정칠 목사님의 아드님)께서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셨다. 이종수 목사님께서 내 자동차에 과일과 여러 가지를 한 보따리 실어 주셨다. 이종수 목사님께도, 조일구 장로님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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