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이 아내에게 "위암일 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 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수술 여부 등 모든 결정을 오빠(처남)가 하도록 일임하라"고 말해 주었다. 환자 곁에서,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모든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내도 내 생각에 100% 동의했다.
직장에 출근한 아내가 "오빠와 통화했어요.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대요. 오빠가 판단해서 결정하시라고 했어요." 라고 전화로 알려주었다. 연세가 90이 넘으셨으니,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감당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다. 2~3년 정도만 더 사시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