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 주일

김동욱 0 5,758 2017.12.31 23:34

며느리가 끓여준 떡만두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법통 필그림교회로 향했다. 

 

오전 10시 반, 지난 주에는 주차장에 공간이 전혀 없었다. 장애인 주차 공간에도 빈 곳이 없어, 도로변에 자동차를 세워 놓아야 했었다. 오늘은 텅 비어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자동차 4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예배실에 들어서자 낯이 익은 목사님들이 보였다. 허봉기 목사님, 조문길 목사님, 김현준 목사님, 문정선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문정선 목사님과 유쾌하지 못한 대화를 나누었다. 나에게 편파적인 기사를 쓴다고 따지듯이 말씀하셨다. 뭐가 편파적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제가 필그림교회에서 엄청나게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필그림교회나 필그림교회의 교인들로부터 단 1센트의 재정 지원이라도 받은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지금 당장 벼락을 치실 것입니다" 내가 그 이야기를 예배실에서 했다. 

 

법통 필그림교회를 나와 정통 필그림교회로 향했다. 자동차로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필그림교회"라는 안내판이 보였다. 곳곳에 서서 자동차의 주차 안내를 하고 계시는 교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추운 날씨에... 울컥했다. 예배당 안으로 들어섰다. 2부 예배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아래층도 위층도 꽉 찼다. 수 십 명의 교인들이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관문과 예배실 사이의 공간에 서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3부 예배를 마치고, 오늘 예배에 출석한 교인들의 숫자를 확인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였다. 몇몇 목사님들께서 전화를 주셨다. 필그림교회의 일이 궁금해서 전화들을 하셨단다. 녹음 테이프를 리플레이하듯 같은 이야기를 몇 차례 반복했다.

 

오후 11시 33분이다. 오늘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해를 넘겨야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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