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김동욱 0 414 10.10 16:52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 "목 뒷쪽으로 수술하면 통증이 심한데, 앞쪽으로 수술하면 통증이 작다"는 Richard D. Rhim, MD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밤 사이에 인부를 물어오신 분들에게 음성으로, 문자로 인사를 드렸다. 손가락에 연결된 것들이 많아, 문자를 입력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퇴원할 수 있나요?" 라는 물음에 "Physical Team이 오셔서 확인하실 거예요" 라는 답을 들었다. 9시가 조금 지나서 Physical Team으로 보이는 분들이 4분이 오셔서, 나를 복도 쪽으로 데리고 나갔다. "어지럽지 않으세요?" "괜찮습니다" 간이 계단을 오르고 내리게 했다. 1시간 쯤 후에, 다른 분이 오셨다. "혼자의 힘으로 옷을 입어 보세요!" "혼자의 힘으로 화장실에 다녀와 보세요!" "댁에서도 이렇게 하시나요?" "퇴원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의료진에게 제 소견을 전달하겠습니다."

15분 쯤 후, "오늘 댁에 가실 수 있으세요!" 간호사가 전해 준 말이었다. 여러 가지 절차들이 이어졌다 몸에 연결되어 있는 여러 줄들이 제거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지시 사항들을 전달받았고, 집에 가서 복용할 약도 전달받았다.

 

오종민 목사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카스테라를 사 가지고, 문병을 와 주셨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감사드린다.

 

Richard D. Rhim, MD께서 전화를 주셨다. "수술이 잘 됐다"시며 "2주 후에 뵙자"고 하셨다. 수고해 주시고, 마음써 주셔서 감사하다.

승진이가 자동차를 가지고 병원문 앞에 도착했다.

 

집에 돌아왔다. 방 한 칸짜리 작은 아파트지만, 편하고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일을 시작하자, 아내가 "오늘은 쉬세요!" 라며 정색을 했다. "조금만 하고..." 아내의 간청에, 키보드에서 손을 떼야 했다.

 

앞으로 6주 동안(11월 21일까지)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단다.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타더라도, 3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단다. 30분 이상 계속해서 앉아 있어도 안 된단다. 무거운 것 - 우유 1 갤론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것 - 을 들어서도 안 된단다. 목 보호대(Neck Support Brace)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단다.

 

밥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고개를 들고 밥을 먹어야 하니, 자꾸만 음식이 옷 위로 흘렀다. 11월 22일 이후에나 외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6시도 되지 않았는데, 아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어제 종일 긴장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자 피곤이 밀려온 것 같았다. 6시 쯤에 같이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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