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신분은 종이다. 종은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도 없고, 자기의 뜻을 가질 수도 없다. 자신의 생각과 뜻을 가질 수 없으니, 뭐가 좋고 싫고를 따질 처지에 있지도 않다. 그저 주인의 명령에 따라,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먀만 하는 처지이다. 그 일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피할 수도 없다. 명령하신 대로, 그냥 해야만 한다. 싫다고 투정할 수도 없다. 왜 나만? 이라고 항변할 수도 없다. 그게 종의 신분이다. 내가 종이라는 것, 종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 그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