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월요일

김동욱 0 315 05.11 04:47

숙면을 취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제18회 미동부 5개지역 한인목사회 체육대회 취재를 위해, 메릴랜드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뉴욕목사회 선수단을 실은 버스가 5시에 뉴욕만나교회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그 버스가 5시 30분에 한남체인 @Fort Lee, NJ 주차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 아내가 쉬는 날이라, 함께 간다 - 는 그 버스를 타고 간다. 5시 10분 쯤에 집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4시 47분이다.

 

사정이 생겨, 뉴욕에서 조금 늦게 출발한 버스가 5시 47분에 한남체인 주차장에 도착했다. 뉴저지에서 탑승한 사람은 우리 내외 뿐이었다. 대회가 열리는 Ceder Lane Park @Columbus, MD에 도착하니 대회가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뉴욕팀의 첫 경기는 배구였는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뉴저지의 경기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유일하게 뉴욕과 뉴저지 두 지역의 목사회 회원인 나는, 뉴욕과 뉴저지기 시합을 할 때는 두 팀 모두를 응원하곤 했다.

 

뉴욕과 뉴저지가 맞붙은 축구에서 4 : 4로 비겼다. 골득실차로 우승팀을 가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뉴저지가 필라델피아를 6 : 1로, 메릴랜드를 4 : 2로 꺾어 골득실에서 +7을 기록하고 있었다. 뉴욕은 버지니아를 4 : 0으로, 메릴랜드를 3 : 0 으로 꺾어, 골득실에서 +7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경기 뉴저지와 버지니아,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될 상황이어었다. 뉴저지는 버지니아에, 뉴욕은 필라델피아에 가능한 한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했다. 헌데... 뉴저지가 버지니아와 2 : 2 로 비기고 말았다. 뉴욕이 필라델피아에 이기기만 하면, 뉴욕팀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뉴욕과의 경기를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기권을 선언했다. 필라델피아팀이 뉴욕팀과의 경기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뉴욕축구팀의 우승이, 뉴욕목사회의 종합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한남체인 주차장에 도착하나 저녁 9시 47분이었다. 버스 안에서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뉴욕에까지 안전히 돌아가시고, 평안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라는 인사를 드리고 벅스에서 하차했다.

 

어느 분께서 - 성함은 밝히지 않겠다 - 기사에 관한 부탁을 하셨다. 하시지 않았어야 할 부탁이었다. 그것은 기사를 쓰는 내가 판단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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