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주일

김동욱 0 843 06.07 13:57

주일 예배 시간. 신앙 고백을 하는 순서였다. 사도신경을 외우기 시작했다. 조용했다. 아무도 나와 함께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람이 없었다. 오종민 목사님도 조용하셨다. 갑자기 앰프가 고장났나? 내가 사도신경을 다 외우자, 오종민 목사님께서 "6월 달에는 사도신경 대신에 주기도문을 외우겠습니다." 라셨다. 아니, 그러면 나한테 미리 이야기를 하셨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아내가 물었다. "아까 왜 주기도문을 외우셨어요?" "내가 주기도문을 외웠다고? 사도신경이 아니고?" 그래서 모두들 조용했었나 보다! 다른 분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내가 잘못했었구나! 

 

길재호 목사님과 함께 생명나무교회를 섬길 때, 예배를 인도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했었다. 그 후로, 예배를 인도할 때는 항상 눈을 뜨고 찬송가에 실려 있는 사도신경을 읽곤 했었다. 예기치 않은 실수로 예배에 혼란을 일으켰다. 하나님께도, 오종민 목사님과 성도들에게도 많이 송구하다. 

 

뉴욕장신 2026년 졸업감사예배 및 제40회 학위 수여식에 취재를 다녀왔다. 여러 목사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식사를 하고 가시라"는 말씀들을 사양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먹을 수 있고, 먹고도 싶은데... 어쩌겠나? 그래도 참아야 하는 게, 내 몸의 처지인 걸...

집에 돌아와 서둘러 기사를 작성해 게재했다. 관련 동영상 편집 등은 내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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