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목요일유대인들의 엄숙한 금식일이자 애도의 날인 티샤 베아브(Tisha B'Av)이다. 예루살렘의 제1성전(기원전 586년)과 제2성전(서기 70년)이 바빌론과 로마에 의해 파괴된 날을 슬퍼하는 유대력상 가장 슬픈 날이다. 스페인에서 유대인이 추방된 사건(1492년)도 이 날에 일어났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내의 직장이 오늘 문을 닫고 휴무한다. 아내의 무급 휴일이다.
9시 반 쯤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뉴저지주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Cape May로 향했다. GPS에서 2시간 35분 정도가 소요될 거라고 했는데, 중간에 사고 구간이 있었고, 최근에 복용하고 있는 이뇨제 때문에 몇 차례 휴계소에 들러야 해서, 실소요 시간은 훨씬 많았다. 바닷가의 햇살을 받으며 하는 점심 식사의 맛이 괜찮았다. 바로 곁에서 음식을 노리며 꽥꽥거리는 갈매기들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피곤하기는 했지만...
왕복 6시간 정도를 운전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오롯이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다. 귀한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8시 반 쯤에, 자리에 들었다.